여행정보

이탈리아 여행 준비물 모음 (4개 항목별 체크리스트)

이탈리아 여행 준비물 중 큰 도움이 되었던 것들만 추려서 정리해 보았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을 여행할 때 전반적으로 유용할 것이다.

1. 미리 예약해둘 것

항공 : 스카이스캐너 혹은 네이버 여행 등을 활용하여 항공편 검색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미리 예약할수록 항공권이 저렴하다. 이탈리아 왕복 국제선은 보통 로마의 피우미치노 공항(FCO)을 통하므로 참고.

특정 항공사 상관없이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예약하고 싶다면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여행과 같은 메타 서치 사이트를 활용해 보자.

숙소 : 에어비앤비 혹은 호텔 예약 사이트

숙소도 마찬가지로 미리 잡아두는 것이 비용 면에서 유리한 경우가 많다. 전반적인 서비스를 중시한다면 부킹닷컴, 익스피디아와 같은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진짜 이탈리아 현지인들의 집은 어떤지 직접 체험해 보고, 숙소 안에서 요리나 세탁 등을 해결하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도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슈퍼 호스트’를 필터링하고, 후기가 많은 곳을 예약하는 것이 좋다.

기차 : 이딸로(Italo) 혹은 트랜 이탈리아(Trenitalia)

이탈리아는 철도가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장거리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아주 편리하다. 대표적으로는 이딸로(우리나라의 SRT 같은 것으로, 민영 철도), 트랜 이탈리아(우리나라의 KTX 같은 것으로, 국영 철도) 두 가지가 있다.

이딸로가 비교적 새로운 기차를 많이 운행하고 있다고 하여, 필자는 이딸로를 선택하였다. 앱으로 간단히 예약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 기차는 무조건 일찍 예약할수록 좋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딸로의 경우 4개월 전에 표가 열리며, 그때가 가장 저렴하다.)

여행자 보험

당연히 여행 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어야 하겠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여행자 보험을 들어두는 것이 좋다. 특히 유럽에는 소매치기도 많은 만큼, 소지품 도난 시에도 보상을 해주는 상품들도 많다.

필자는 ‘투어모즈’라는 여행자 보험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였다. 여행 기간과 국가 등을 설정하면 여러 옵션들이 뜨는데, 각각의 금액과 보상 내용을 편리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

트래블 월렛

트래블 월렛은 현지에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이다.

회원 가입을 하면 영업일 기준 3-7일 이내에 실물 카드를 받아볼 수 있으며, 비자카드를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앱에서 실시간으로 환전(계좌 이체로 가능)하여 카드에 충전 후, 현지에서 체크카드처럼 사용’, ‘해외 송금’, ‘해외 ATM에서 현금 인출’ 등이 있다.

해당 카드로 이탈리아에서 식당, 마트, 길거리 음식, 시장, 트램 표 발급기 등 많은 범위에서 문제없이 결제가 가능하며, 미술관 티켓 등을 온라인으로 예매할 때에도 당연히 순조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단, 버스는 아직 카드 결제 불가)

환전

대부분이 카드 결제가 가능하므로 현금이 필요한 경우는 아주 많지는 않다.

그러나 카드 분실 혹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일부는 챙겨두는 것이 좋다.

주로 주거래은행을 통하면 환율 우대 등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필자의 경우 떠나는 당일에 급히 하다 보니 카카오페이 환전을 이용하였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과 연동되어 있어, 앱에서 신청하고 계좌이체를 하면 바로 수령점을 선택한 후 받아 갈 수 있다.

당시 인천공항 출국장 4번 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 하나은행 영업점을 택하였는데, 7-21시까지 운영한다. 시간은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 필요!)

유심 혹은 로밍

이탈리아 여행할 때에는 e-SIM을 미리 한국에서 구입하고 오거나, 현지에서 선불 심 카드를 사는 경우가 많다.

(이탈리아 주요 통신사로는 TIM, WIND, VODAFON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현지에서 사는 게 훨씬 저렴하지만, 입국하면 오랜 비행시간, 낯선 곳에서의 이동 등으로 여유가 없을 확률이 높으니 미리 사는 게 더 편리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한국으로부터의 전화 등을 고려하여 로밍 요금제를 신청하였다. SKT의 바로(Baro) 요금제이며, 30일 7GB 이용에 5만 9천 원을 지불하였다.

pp카드 혹은 라운지 이용권

여행은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특히 국제선은 출발 시간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라운지에서 간단한 식사나 간식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이륙을 준비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pp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입장을 할 수 있으며, 이 pp카드는 보통 신용 카드를 발급받을 때 부가 혜택으로 받아볼 수 있다.

그러나 pp카드가 없다고 해도 괜찮다. 여러 온라인 업체들에서 라운지 입장권을 별도로 구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더 라운지, 와그, 케이케이 데이 등의 업체가 있다.)

관광지 티켓

유럽은 워낙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보니, 주요 관광지들은 미리 예약이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 필자가 방문한 피렌체의 경우에는 두오모 성당, 우피치 미술관 입장권 등이 그렇다.

보통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며,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무료 개방하는 날짜들도 있으니 잘 참고해 보자.

2. 소매치기나 안전이 무서울 때 유용한 이탈리아 여행 준비물

스마트폰 스트랩

이탈리아 사람들은 대부분 매우 친절하고 관광객들에게 호의적이지만,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에는 소매치기가 매우 많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기분 좋은 여행을 소매치기로 인해 망칠 수는 없으니, 미리 단단히 대비하여 마음 편하게 여행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스마트폰 스트랩을 사서 휴대폰은 무조건 손목에 걸치고 다녔다.

도난방지 가방

미토도라는 브랜드의 백팩과 미니 백을 구입하였다.

지퍼를 비밀번호로 잠글 수도 있고, 방검 가방이라 혹여라도 칼로 가방을 베어가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다. 또한 RFID 차단 기능이 있는 파우치도 함께 주어, 신용카드나 여권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베드 버그 살충제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유럽 숙소에서 자칫 베드 버그에 물려 고생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한다. 온라인에서 휴대용 베드 버그 살충제를 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으니, 하나 마련하여 갖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3. 전자제품 관련 준비물

돼지코(멀티 어댑터)

이탈리아는 220v ~ 230v로 우리나라와 전압이 거의 같지만, 콘센트의 모양이 다르다. 실제로 우리나라 플러그를 끼워보니 안 들어가거나, 너무 헐렁하여 빠져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꼭 돼지코(멀티 어댑터)를 준비해야 한다. 여행 인원이 많을 경우, 멀티탭도 하나를 같이 가져오면 더 편리하게 전자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각종 충전기와 보조 배터리

그 외에 휴대폰, 카메라, 기타 전자 기기들의 충전기를 꼭 챙겨오도록 하며, 사진을 찍거나 길에서 지도를 보는 등 휴대폰을 쓸 일이 특히 많으므로 보조 배터리도 함께 준비하면 좋다.

4.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

세면도구와 화장품, 휴대용 드라이기

호텔 등에서는 이미 어메니티로 갖춘 경우가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게 다를 수도 있고 에어비앤비 같은 경우에는 비치된 게 없을 수도 있다.

만약을 위하여 샴푸, 린스, 바디워시, 클렌징 폼, 칫솔, 치약 등 씻을 것들과 스킨, 로션, 선크림 및 기타 개인 화장품은 챙기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드라이기도 없는 경우들도 있으므로, 여행용으로 나온 작은 휴대용 드라이기도 가지고 오면 좋다.

옷, 양말, 속옷 등

현지의 날씨 상황을 잘 체크해 본 후, 그에 어울리는 옷을 비롯하여 양말, 속옷 등을 챙겨가야 한다.

선글라스와 양산

이탈리아의 길거리에 보면 선글라스를 안 낀 사람보다 낀 사람을 더 많이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자외선이 매우 강하여 낮에는 금방 눈이 피로해진다.

또한 양산이 있으면 낮에 강한 햇빛을 막을 수 있어 좋다.

선크림과 마찬가지로 야외 활동 시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들이다.

우산과 개인 상비약

비가 올 때를 대비하여 우산을 가지고 오되, 짐이 되지 않도록 작은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 먹는 약이 있다면 잊지 않고 챙겨오고, 기타 다칠 경우를 대비한 연고, 아플 때를 대비한 종합 감기약 등도 지니고 있으면 좋을 것이다.

이탈리아 여행 시 준비물들을 미리 예약, 구입해두 잘 챙겨서, 현지에서 어려움이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