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도시 특징 및 배경 지식 6가지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피렌체 도시 관련 지식
피렌체는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할 때 꼭 들르는 주요 도시 중 하나이다.
필자도 약 10년 전 유럽 여행을 할 때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를 방문하였는데, 피렌체는 딱 1박 2일 정도 일정으로만 들렀다.
당시에는 ‘두오모 성당이 유명한 곳’이라는 한 가지 사실만 알고 가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번에 피렌체 한 달 살기를 하며 예술로 넘쳐나고, 무한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임을 깨닫게 되었다.
피렌체를 좀 더 재밌게 즐겨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쓱 읽어보고 갈 만한 간단한 정보들을 정리해 보았다.
피렌체 도시 개요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의 중심 도시이다.
면적은 약 102.41㎡로 서울시의 1/6 수준이며, 시간은 한국보다 8시간 느리다.
(단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 적용하는 유럽의 서머타임에 따라, 이 기간에는 7시간 차이가 난다.)
영어로는 플로렌스(Florence)라고 부르는데 ‘꽃 피는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
피렌체 사람들은 ‘Fiorentino (피오렌티노)’, ‘Fiorentina (피오렌티나)’라고 한다.
우리나라 서울의 중심부를 흐르는 한강처럼,
동쪽의 아펜니노 산맥에서 시작되어 서쪽 리구리아 해로 흐르는 ‘아르노(Arno) 강’이 피렌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른다.
이 강을 따라 베키오 다리, 산트리니타 다리 등 수많은 다리들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놓여 있다.
르네상스의 발상지
신 중심의 중세 시대 이후,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복원’을 추구하는 르네상스가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이 인본주의 부흥 운동은 피렌체에서 문학, 건축, 회화, 과학 등 다양한 방면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 시기에 단테,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도나텔로,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 각 분야의 거장들이 탄생하기도 했다.
우피치 미술관,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비롯하여 피렌체 도시 내의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성당 등 곳곳에서 이들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각 예술가들의 주요한 작품 혹은 미술관, 성당별 작품을 미리 익히고 가면 훨씬 더 풍부한 여행을 할 수 있다.

메디치 가문
피렌체의 전성기를 이야기하자면 메디치 가문을 빠뜨릴 수 없다.
15~17세기에 걸쳐 피렌체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지배했던 가문으로, 그들의 부를 통해 많은 예술가와 학자들을 후원하여 르네상스를 이끈 세력이다.
주요 인물로는 피렌체 내 메디치가의 지배권을 확실히 하고 권력을 장악한 코시모 데 메디치와, 전성기를 이끈 그의 손자 로렌초 데 메디치가 있다.
로렌초 데 메디치가 후원했던 예술가들이 무려 오늘날에도 거장으로 꼽히는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으로, 그의 예술적 안목을 엿볼 수 있다.
가죽 산업의 발달
피렌체의 가죽 산업은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유명한 명품 브랜드 ‘구찌’도 이 피렌체에서 가죽 제품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시작되었다.
시내 길거리부터 시장, 가죽 학교, 가죽 제품 전문 상점까지 피렌체 도시 내의 다양한 곳에서 질 좋은 가죽 제품들을 살 수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소를 이용한 가죽 산업이 발달한 만큼 자연스럽게 쇠고기를 이용한 요리도 발달하였는데,
대표적으로 비스테까 알라 피오렌티나(피렌체식 티본스테이크), 소의 내장을 활용한 곱창 버거(람프로도토) 등이 있다.
다양한 근교 도시
피렌체 도시 근처에는 피에솔라, 친퀘테레, 피사, 시에나를 비롯한 수많은 근교 도시들이 있다.
자동차나 기차 등으로 도시 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편이며,
역사적으로도 피렌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곳들이므로 함께 들러보기에 매우 좋다.
피렌체 가기 전 보면 좋을 작품
다양한 작품에서 피렌체를 배경으로 했으나, 그중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것은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피렌체 명소들을 직접 마주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방문하기 전 ‘알쓸신잡 3’ 중 3, 4회 피렌체 편을 보았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지식들이 실제로 피렌체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번외
그 외에도 피렌체와 관련한 재미있는 사실들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표준 이탈리아어는 피렌체의 방언이며,
우리에게 화장품, 향수로 유명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 브랜드나, ‘마비스 치약’ 등도 모두 피렌체에서 난 것이다.
또한 오늘날의 형태를 갖춘 음악극 ‘오페라’ 역시 그 기원을 16세기 말 피렌체의 바르디 백작 저택에서 상연이 되었던 ‘다프네’로 보기도 한다.
이처럼 피렌체는 비교적 작은 도시처럼 보이더라도, 볼수록 즐길 것과 알 것이 많고, 역사가 풍부한 곳이다.
여행을 할 때 단순히 ‘두오모 성당’에 그치지 않고, 여러 배경 지식을 통하여 더 다방면으로 매력을 느끼고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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