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들러야 할 곳 추천 BEST 10
피렌체 들러야 할 곳으로, 가장 유명하면서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 깊었던 곳 위주로 추천 여행지를 골라보았다.
1) 두오모 성당(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
피렌체 들러야 할 곳으로 추천하는 첫 번째 명소는 두오모 성당이며, 정식 명칭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Santa Maria del Fiore) 성당’이다.
피렌체의 랜드마크이자 건축계의 거장 브루넬레스키가 만든 세계 최대의 돔으로 매우 유명하다.
약 4백만 개의 벽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게는 약 4만 톤 이상이다. 성당의 외관에는 흰색, 초록색, 빨간색의 대리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성당의 지붕인 쿠폴라에 올라 피렌체 전 시내를 내려다볼 수도 있다.
두오모 성당의 서쪽에는 이보다 일찍 세워졌던 ‘산 조반니 세례당’이 있으며, 로렌초 기베르티의 ‘천국의 문’으로 더 유명하기도 하다.
또한 성당 옆에는 피렌체의 건축가 ‘조토 디 본도네’가 설계한 ‘조토의 종탑’이 위치한다. 높이가 약 85m에 달하며 쿠폴라와 더불어 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뷰 포인트이다.
성당의 동쪽에는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천국의 문’을 비롯하여 두오모 성당 관련한 조각 작품들의 원본을 소장하고 있다.
쿠폴라와 세례당, 조토의 종탑, 오페라 박물관 입장권 등은 현재 모두 공식 사이트에서 통합권으로 살 수 있다.
(부르넬레스키 패스, 조토 패스, 기베르티 패스 등 3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입장권 조합 및 가격이 다르니 일정과 상황에 가장 적합한 통합권을 구입하면 된다.)
(공식 예약 사이트 : https://operaduomofirenze.skiperformance.com/en/store#/en/buy)
2) 우피치 미술관(Gallery of Uffizi)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피렌체의 역사를 보려면 꼭 우피치를 관람해야 한다. 그래서 피렌체 들러야 할 곳 두 번째로 꼽았다.
본래 우피치(Uffizi)란 이탈리아어로 ‘사무실’을 뜻하는데, 피렌체의 유력 가문이었던 메디치가의 행정 사무를 보는 건물이었다.
건물 외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단테 등 피렌체의 핵심 인물들의 동상이 놓여 있다.
현재는 메디치가에서 수집했던 다량의 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보티첼리의 ‘봄(Primavera)’, ‘비너스의 탄생’,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 라파엘로의 ‘똔도 도니’ 등이 있다.
현장에서 표를 구입할 수도 있으나 대기가 긴 편이므로, 4유로가 추가된다 하더라도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술관 단독표를 살 수도 있고, 피티 궁전과 보볼리 정원 입장 등이 포함된 통합권으로 살 수도 있다.
(공식 예약 사이트 : https://www.uffizi.it/en/tickets)
3)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에는 수많은 다리가 놓여있는데, 그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다리이다.
1345년에 건설된 것으로 로마 시대의 마지막 다리라고 한다.
이전에는 마구간, 대장간 등이 다리 위에 있었으나 16세기부터는 금은방과 보석 상점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리 위에 알록달록한 상점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습은 언제 봐도 낯설고 재미있다.
보석을 파는 상점들 답게 문이 금고 모양으로 되어있다. 낮에 볼 때도 매력 있지만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4) 피티 궁전과 보볼리 정원 (Palazzo Pitti, Giardino di Boboli)
베키오 다리를 통해 강을 건너서 넘어오면 바로 피티 궁전이 자리하고 있다.
15세기 중반, 피렌체 피티 가문의 루카 피티가 브루넬레스키에게 의뢰하여 건설한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이다.
루카 피티 사후 메디치가의 소유로 넘어갔으며, 현재는 메디치가의 수많은 조각, 회화 작품의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피렌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궁전으로 내부에 팔라티나 미술관을 비롯하여 7개의 미술관과 박물관,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라파엘로와 티치아노 등 거장들의 작품들을 대거로 볼 수 있어 피렌체 들러야 할 곳으로 뽑아 보았다.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 1세가 자신의 아내인 엘레오노라를 위하여 만든 보볼리 정원도 들러볼 만하다. 분수와 조각상 등을 볼 수 있고, 대정원의 꼭대기로 올라가 조망하는 피렌체 시내의 풍경이 장관이다.
5) 아카데미아 미술관 (Galleria dell’Accademia)
본래 예술을 가르치는 기관으로 시작한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조각, 회화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특히나 미켈란젤로의 걸작 다비드상의 원본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피렌체 들러야 할 곳으로 여기는 곳이다.
눈여겨볼 만한 주요 작품으로 미켈란젤로의 ‘노예’, 잠볼로냐의 ‘사비나 여인의 납치’, 보나귀다의 ‘생명의 나무’ 등이 있다. 그 외에 악기 박물관도 운영 중이다.
(공식 예약 사이트 : https://www.b-ticket.com/b-Ticket/uffizi/default_eng.aspx.html)
6) 미켈란젤로 광장(미켈란젤로 언덕)
아르노강의 니콜로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언덕 위의 광장으로, 다비드상의 복제품이 있다.
피렌체 시내의 풍경, 특히 아주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해질 무렵 방문하면 피렌체를 둘러싸고 있는 산지들과, 붉은 지붕으로 가득한 피렌체의 건물들, 두오모의 돔과 궁전들, 베키오 다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7)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신성한 마리아의 새로운 성당’이라는 뜻을 가진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은 도미니코회 수도사들이 세운 것으로,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 기차역’에 내리면 바로 볼 수 있는 건물이다.
최근에는 향수 브랜드 이름으로 국내에서 더 유명하다.
(참고로 근처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약국 본점에서 향수,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최근에는 국내에서 사는 것과 가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피렌체 들러야 할 곳으로 꼽지는 않았지만, 약국 인테리어 자체가 하나의 미술관처럼 되어 있어서 방문해 볼만은 하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은 알베르티가 설계한 파사드를 볼 수 있는데, 완벽한 균형과 더불어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원근법이 최초로 적용된 그림이라 불리는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와, 조토의 십자가, 브루넬레스키의 십자가 등을 볼 수 있다.
8) 산 로렌초 성당과 라우렌치아나 도서관
부르넬레스키가 설계한 메디치가의 성당이다.
최초의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도 꼽히며, 도나텔로가 제작한 청동 설교단이 유명하다.
성당 뒤쪽에는 메디치가의 예배당도 있으며, 미켈란젤로가 설계 및 건축한 라우렌치아나 도서관도 들러볼 만하다.
9) 산타 크로체 성당
피렌체 주요 인물들의 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켈란젤로, 갈릴레이, 마키아벨리 등 시대의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의 묘소가 있다.
또한 성당 내 곳곳에 유력 가문들의 소성당과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등도 볼거리이다.
빼어난 예술 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흥분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일컫는 ‘스탕달 신드롬’이 이 성당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10) 피렌체 중앙 시장
피렌체를 대표하는 재래시장으로, 두오모 성당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햄, 치즈, 트러플을 활용한 식재료, 향신료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할 수 있으며, 푸드코트도 크게 마련되어 있어 피자, 파스타, 샌드위치, 스테이크 등으로 요기를 하기에도 좋다.
피렌체의 전통 음식인 람프레도토(곱창 버거)의 원조격 매장인 ‘Nernobe’도 있으니 한 번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피렌체 들러야 할 곳 추천을 마치며
10개 안에 넣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가볼 만한 명소가 피렌체에 넘쳐난다.
보통은 이탈리아 여행을 떠날 때, 피렌체는 거쳐가는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탈리아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도시인 만큼, 피렌체에 시간을 넉넉히 투자하여 이곳저곳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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